연맹위원장, "일방적 정리해고 저지를 위한 푸르밀 노동조합 결의대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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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석 연맹위원장은 10월 26일 12시 푸르밀 본사앞에서 진행된 “일방적 정리해고 저지를 위한 푸르밀 노동조합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황인석 연맹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우리 노동자가 가는 길은 어제도 오늘도 오직 단결과 투쟁의 역사임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조직이라고 했다. 특히 노조에 있어서 조직력은 곧 생명과 같아 노조가 단결하지 못하면 보장된 권리도 빼앗기고, 노조가 힘이 없으면 언제라고 변하는 것이 노사 관계임을 우리는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한다”라고 밝히며 “우리 푸르밀 노동자들은 김성곤 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노동권을 짓밟고 삶의 터전을 파괴시키는 부도덕한 악덕 자본을 박살 내야 한다. 아직도 우리 지구상에 이렇게 몰상식한 악덕 자본이 존재한다는 현실에 우리 화학 10만 동지들과 한국노총 150만 조합원은 분개하고 개탄스럽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도 물러설 곳도 없다. 죽어도 죽지 않는 좀비처럼 가열찬 투쟁을 통해 신준호, 신동환 부자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반드시 화학연맹이 동지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 끝까지 싸워 이기고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자”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푸르밀 위원장은 “푸르밀 정직원 360여 명, 협력업체 50여 명, 직속 농가 25가구와 화물 배송기사 100여 명의 가정을 파탄 내려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직원들이 피땀으로 쌓아온 푸르밀이 무능한 경영실패로 적자에 허덕이며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종업계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체 먹거리 개발, 상품화를 하고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를 감지해 경영에 반영해야 하는데 주먹구구식의 운영을 해왔다”라며 “노동자들은 인원 감축과 임금 삭감 등의 최대한 노력을 했지만 오너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빴다”라고 비난하며 "절대 물러설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살고 싶을 뿐이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은 본능적인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해 공개 매각에라도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연맹에서도 성명서를 내고 푸르밀 경영진에 "업계 종사자의 생존권 보장과 재매각 등을 비롯해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서라"라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