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충주지역지부장으로 특수고용직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투쟁하던 중 사용자가 고용한 대체레미콘 차량에 의해 살해된 고 김태환 열사의 49재 추모식이 1일(월) 마석 모란공원에서 가족의 오열 속에 열렸다.

김태환 열사의 49재는 열사의 뜻을 기리는 묵념과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에 이어 한국노총 정광호 사무차장의 헌화와 추모사, 열사의 큰형님이신 김연화 목사님의 기도로 진행되었다.

한국노총 정광호 사무차장은 추모사에서 '열사가 산화하신지 49일이 지난 오늘도 비정규노동자들의 삶의질 개선과 가해자 처벌 등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음에 비통함을 금하지 못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비정규노동자를 위해 온몸을 불사른 열사의 뜻을 이제 우리가 이어받아 비정규노동자의 차별이 철폐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제대로된 가해자 처벌을 위해서도 멈춤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은 열사의 억울함을 말해주듯 장례식날과 같이 장대비가 내리부어 자리를 더욱 숙연히 하였으며, 추모식에는 열사의 부인과 딸 지수양,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과 한국노총 정광호 사무차장및간부, 충주지역지부 김종철 지부장과 전주지역지부 한왕엽 지부장이 참석했다.

또, 관광노련 산하 충주지역노동조합 대표자들과 열사가 그토록 노동3권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던 충주지역레미콘노동조합 조합원들도 함께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