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타임즈 창간호, 박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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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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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타임즈(발행인 윤병학, http://www.nbs.or.kr)에서 창간호(2004년 8월호)를 발행하면서 박헌수 연맹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옮긴 내용이며, 맨아래는 책자를 스캔하여 첨부했다.
<월간 노사타임즈 : Labor and management Times> August, 2004.
긴 시간동안 전국의 화학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노조요구 쟁취에 열과 성을 아끼지 않은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헌수)은 올해로 45주년을 맞는다. 역사 만큼이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으로 산별연맹의 중심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하 화학노련). 올해보다는 내년을 내년보다는 10년을 바라보는 관점을 갖기 위한 기틀 마련을 하는 화학노련의 박헌수 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박헌수 위원장
10만 화학노동자의 일치단결로 노동운동의 새 지평을 연다
10만 화학노동자의 대변기관이자, 노동조합연맹의 선구적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화학노련은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으로 노동자의 경제, 사회, 정치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단결과 연대를 통해 신자유주의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며 노동운동의 대통합을 이룩하고 불굴의 투쟁정신으로 사회 제도 개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간 화학노련은 지난 97년 “노동법 날치기” 파문때도 대통합적인 단결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해 화학, 제조 부문 관련한 노동법 개정 중심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고 만족할만한 노동법 개정위해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소강상태로 머물러 있는 금속노련과의 연맹통합 작업은 한국노총내의 유사산별 통합의 당위성을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드는 동시에 현재 통합을 추진중인 공공서비스연맹, 정투연맹, 공공건설 연맹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최근에는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 사용자편향으로 진행되던 근로시간단축 논의에 제조연대를 결성해 제조노동자의 노동조건 저하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으며 어느정도 성과도 거두었다. 이후 사실상 중단되었던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논의는 2002년 하반기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에 촉구하면서 재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민주노총과 한노총 제조부문이 참가한 제조공투본 활동을 통해 양대 노총의 단일안 마련과 공동 투쟁의 단초를 제공했다.
조합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
공개적인 산업구조 개편과 더불어 노동계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노동운동의 역사는 제조노동자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학노련은 45년 역사와 10만이상의 조합원을 포괄하는 한국노동운동계의 책임있는 산별연맹이다. 그러므로 단기적인 이슈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본 공세에 맞서는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 제시로 노동계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한 맹점이라고 할 수 있다.
화학노련은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는 조합연맹이다. 이러한 연맹 성격상 조합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전국 각지 조합원의 의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효과적인 운영체계를 갖췄다.
박 위원장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밑바탕으로 노동자의 단결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산별노조 건설, 노동운동의 대통합, 고용안정 확보, 경영참여 확대, 산업재해 예방, 노동시간 단축, 재정의 자립, 정치활동 강화를 8대 운동기본 모토로 마련하는 한편 화학노련 내부에는 17개의 지방본부와, 17개의 업종분과를 개설해 조합원들의 의견수렴과 체계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시멘트부터 정유, 의약화장품, 식품, 제지, 문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종들이 가입돼 있는 화학노련의 경우 근로조건 개선면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자체 내 업종분과를 설치해 동종업계의 비교적 비슷한 근로조건의 조합원들이 하나의 분과로 집합해 보다 효율적인 개선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17개의 지방본부를 설치해 전국 화학노동자들의 고충을 바로 처리하는 연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연맹본부의 일들을 신속하게 지역 조합원들에게 전달하고 중점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처 방안을 강구해 합리적인 결론 도출로 이끄는 중앙연맹본부와 지방 조합원사이에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전국에 분포한 지방본부의 경우 많은 지방 조합원과 직접 대면하고 작은 사항가지도 세세히 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실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동연맹 운영체제 도입
화학노련의 이러한 다각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에는 적잖은 불이익과 문제점은 발생한다. 현장의 조합원과 동떨어진 상층부와 여기서 나오는 조합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가 시스템으로 체계화돼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도부의 움직임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반복하고 있는 사태를 한국노총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다시 한번 체감하기도 했다.
이런 전반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박 위원장은 “현장 조합원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것이 괴리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며, 조합원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전문화 교육과 함께 현장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 위원장의 지휘아래 화학노련은 조합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안으로 이동연맹 운영체제를 도입했다. 이동연맹은 중앙본부에서 지방본부를 직접 방문해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분위기를 조성하고 조합원들과의 거리도 좁히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다.
이렇게 조합원들과의 유대관계를 위해 화학노련은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해 화학노동자들의 단합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울산본부의 주관으로 22회 체육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전국 500여 대표자들이 하나가 되는 열린 마당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단위노조 위원장의 변화가 조합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아래 단위노조 대표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박 위원장은 “간간이 한줌의 재도 안되는 기득권에 연연해 조직보다는 개인을 위해 사고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걸음 앞밖에 보지 못하는 기득권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 않을 것을 강조하며. 계책 마련에 여러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중앙본부의 조직적 지원은 500개의 산하조직을 지도, 지원하며 지방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운동을 전개하고자 유사산별의 통합이라든지 산별노조 건설 등 현장조합원의 입장에서 연구하며, 해외교류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교류 통한 화학노련 다지기
해외의 산별연맹과 교류를 통해 합리적인 선진 노동운동을 꾀하고 있는 화학노련은 외국의 산별연맹들과의 교류 외에도 국제노동단체인 ICEM에 가맹돼 있으며, 일본 4개조직, 대만 1개조직을 비롯해 최근에 시작한 베트남 1개 조직까지 총 6개 조직과 교류하고 있다. 이들 조직과 화학노련은 발전과 변화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에 20년 이상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펴고 있다. 이러한 해외교류는 서로의 경험에서 비롯된 정보를 교환하며 실질적인 교육부터 운동까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최대의 민영노조인 UI ZENSEN을 방문해 노조 통합과 관련한 많은 부분을 학습하고 왔다. 또 이렇게 학습한 내용들은 얼마 전 교류하기 시작한 베트남에 도움을 줘 합리적이고 융통성 있는 교류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만 화학노동자가 서로를 의지하며 굳세게 단결할 때 우리의 내일은 밝아 올 것이며,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지역과 업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장벽을 넘어 통일된 조직과 연대의 힘으로 노동운동의 새 지평을 열어갑시다” 조합원들을 향한 박 위원장의 부탁이다.
박 위원장의 올해 목표는 이동연맹 활성화와 더불어 노조대표자 의식변화를 위한 활동 교육에 힘쓰는 것이다. 또한 올해로 45주년을 맞는 화학노련 그간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지난 40년사를 기록한 ‘화학노련 40년사’를 9월중으로 발간, 연맹의 역사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아직 많은 노동자들이 상급단체에 불신을 가지고 있다. 각급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유도해 신뢰가 바탕이 된 의사결정 구조로 조직내의 민주화 강화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들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고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기본기에 충실함은 물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장문영기자(bosuk@nbs.or.kr), 노사타임즈 창간호(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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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노사타임즈 : Labor and management Times> August, 2004.
긴 시간동안 전국의 화학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노조요구 쟁취에 열과 성을 아끼지 않은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헌수)은 올해로 45주년을 맞는다. 역사 만큼이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으로 산별연맹의 중심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하 화학노련). 올해보다는 내년을 내년보다는 10년을 바라보는 관점을 갖기 위한 기틀 마련을 하는 화학노련의 박헌수 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박헌수 위원장
10만 화학노동자의 일치단결로 노동운동의 새 지평을 연다
10만 화학노동자의 대변기관이자, 노동조합연맹의 선구적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화학노련은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으로 노동자의 경제, 사회, 정치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단결과 연대를 통해 신자유주의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며 노동운동의 대통합을 이룩하고 불굴의 투쟁정신으로 사회 제도 개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간 화학노련은 지난 97년 “노동법 날치기” 파문때도 대통합적인 단결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해 화학, 제조 부문 관련한 노동법 개정 중심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고 만족할만한 노동법 개정위해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소강상태로 머물러 있는 금속노련과의 연맹통합 작업은 한국노총내의 유사산별 통합의 당위성을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드는 동시에 현재 통합을 추진중인 공공서비스연맹, 정투연맹, 공공건설 연맹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최근에는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 사용자편향으로 진행되던 근로시간단축 논의에 제조연대를 결성해 제조노동자의 노동조건 저하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으며 어느정도 성과도 거두었다. 이후 사실상 중단되었던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논의는 2002년 하반기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에 촉구하면서 재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민주노총과 한노총 제조부문이 참가한 제조공투본 활동을 통해 양대 노총의 단일안 마련과 공동 투쟁의 단초를 제공했다.
조합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
공개적인 산업구조 개편과 더불어 노동계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노동운동의 역사는 제조노동자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학노련은 45년 역사와 10만이상의 조합원을 포괄하는 한국노동운동계의 책임있는 산별연맹이다. 그러므로 단기적인 이슈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본 공세에 맞서는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 제시로 노동계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한 맹점이라고 할 수 있다.
화학노련은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는 조합연맹이다. 이러한 연맹 성격상 조합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전국 각지 조합원의 의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효과적인 운영체계를 갖췄다.
박 위원장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밑바탕으로 노동자의 단결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산별노조 건설, 노동운동의 대통합, 고용안정 확보, 경영참여 확대, 산업재해 예방, 노동시간 단축, 재정의 자립, 정치활동 강화를 8대 운동기본 모토로 마련하는 한편 화학노련 내부에는 17개의 지방본부와, 17개의 업종분과를 개설해 조합원들의 의견수렴과 체계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시멘트부터 정유, 의약화장품, 식품, 제지, 문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종들이 가입돼 있는 화학노련의 경우 근로조건 개선면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자체 내 업종분과를 설치해 동종업계의 비교적 비슷한 근로조건의 조합원들이 하나의 분과로 집합해 보다 효율적인 개선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17개의 지방본부를 설치해 전국 화학노동자들의 고충을 바로 처리하는 연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연맹본부의 일들을 신속하게 지역 조합원들에게 전달하고 중점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처 방안을 강구해 합리적인 결론 도출로 이끄는 중앙연맹본부와 지방 조합원사이에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전국에 분포한 지방본부의 경우 많은 지방 조합원과 직접 대면하고 작은 사항가지도 세세히 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실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동연맹 운영체제 도입
화학노련의 이러한 다각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에는 적잖은 불이익과 문제점은 발생한다. 현장의 조합원과 동떨어진 상층부와 여기서 나오는 조합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가 시스템으로 체계화돼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도부의 움직임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반복하고 있는 사태를 한국노총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다시 한번 체감하기도 했다.
이런 전반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박 위원장은 “현장 조합원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것이 괴리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며, 조합원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전문화 교육과 함께 현장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 위원장의 지휘아래 화학노련은 조합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안으로 이동연맹 운영체제를 도입했다. 이동연맹은 중앙본부에서 지방본부를 직접 방문해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분위기를 조성하고 조합원들과의 거리도 좁히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다.
이렇게 조합원들과의 유대관계를 위해 화학노련은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해 화학노동자들의 단합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울산본부의 주관으로 22회 체육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전국 500여 대표자들이 하나가 되는 열린 마당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단위노조 위원장의 변화가 조합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아래 단위노조 대표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박 위원장은 “간간이 한줌의 재도 안되는 기득권에 연연해 조직보다는 개인을 위해 사고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걸음 앞밖에 보지 못하는 기득권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 않을 것을 강조하며. 계책 마련에 여러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중앙본부의 조직적 지원은 500개의 산하조직을 지도, 지원하며 지방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운동을 전개하고자 유사산별의 통합이라든지 산별노조 건설 등 현장조합원의 입장에서 연구하며, 해외교류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교류 통한 화학노련 다지기
해외의 산별연맹과 교류를 통해 합리적인 선진 노동운동을 꾀하고 있는 화학노련은 외국의 산별연맹들과의 교류 외에도 국제노동단체인 ICEM에 가맹돼 있으며, 일본 4개조직, 대만 1개조직을 비롯해 최근에 시작한 베트남 1개 조직까지 총 6개 조직과 교류하고 있다. 이들 조직과 화학노련은 발전과 변화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에 20년 이상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펴고 있다. 이러한 해외교류는 서로의 경험에서 비롯된 정보를 교환하며 실질적인 교육부터 운동까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최대의 민영노조인 UI ZENSEN을 방문해 노조 통합과 관련한 많은 부분을 학습하고 왔다. 또 이렇게 학습한 내용들은 얼마 전 교류하기 시작한 베트남에 도움을 줘 합리적이고 융통성 있는 교류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만 화학노동자가 서로를 의지하며 굳세게 단결할 때 우리의 내일은 밝아 올 것이며,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지역과 업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장벽을 넘어 통일된 조직과 연대의 힘으로 노동운동의 새 지평을 열어갑시다” 조합원들을 향한 박 위원장의 부탁이다.
박 위원장의 올해 목표는 이동연맹 활성화와 더불어 노조대표자 의식변화를 위한 활동 교육에 힘쓰는 것이다. 또한 올해로 45주년을 맞는 화학노련 그간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지난 40년사를 기록한 ‘화학노련 40년사’를 9월중으로 발간, 연맹의 역사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아직 많은 노동자들이 상급단체에 불신을 가지고 있다. 각급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유도해 신뢰가 바탕이 된 의사결정 구조로 조직내의 민주화 강화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들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고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기본기에 충실함은 물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장문영기자(bosuk@nbs.or.kr), 노사타임즈 창간호(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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