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비상대책위원장 사퇴성명 전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보
조회 683회
작성일 04-05-21 00:00
본문
[성명서 전문]
한국노총 비대위 위원장을 사퇴하며
“직선제 규약개정 및 단일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 당부”
저 박헌수는 오늘 한국노총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한국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의 직을 사퇴합니다.
4.15총선 참패후 지난 4월19일 노총임원총사퇴 등 심각한 위기상황 속에서 산별대표자회의 결의로 구성된 노총비상대책위원회는 노총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갈 수 있는 개혁의 단초를 마련하고, 조속히 보궐선거를 통해 새지도부를 선출하기까지 임시집행부의 역할을 맡아 한달남짓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노총개혁의 요구를 받아안아 현장과 동떨어진 상층부 중심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힘들어도 ‘노총임원 직선제’를 변화와 개혁의 단초로 삼아야 한다는 현장 동지들의 강렬한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지역 및 산별차원의 일치된 의견을 집약하여 직선제 규약개정안 및 직선제 실현방안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ARS 방식’과 ‘투표소 설치방식’을 마련하여 법적 검토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이를 최소한 노총대의원동지들께 사전 송부키로 비대위에서 결정하였으나, 5월19일 320차 산별대표자회의의 결론은 유감스럽게도 규약개정안 상정 이유와 내용을 대폭 삭제하고, 동시에 현실적인 직선제 방안을 담은 참고자료 또한 사전에 대의원에게 송부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최소한 대의원동지들에게 90만 조합원의 직선제가 어떻게 실현가능한지, 규약개정의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내용인지조차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하는 저의 부족함과 각급조직 동지들과의 약속위반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더 이상 저의 역할은 없다고 판단되며, 각급조직 동지들과의 약속사항인 임시대의원대회前 직선제 방안 설명이라는 최소한의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비대위 위원장(겸 직무대행)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힘있게 소임을 완수하지 못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아무쪼록 금번 임시대의원대회가 90만 조합원을 참여의 광장으로 모이게 하는 온전한 규약개정 및 힘찬 19대 임원을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와 비대위를 노총개혁의 열망으로 힘껏 뒷받침해 주신 노총 동지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노총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동지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2004. 5. 21
한국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및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박 헌 수
한국노총 비대위 위원장을 사퇴하며
“직선제 규약개정 및 단일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 당부”
저 박헌수는 오늘 한국노총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한국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의 직을 사퇴합니다.
4.15총선 참패후 지난 4월19일 노총임원총사퇴 등 심각한 위기상황 속에서 산별대표자회의 결의로 구성된 노총비상대책위원회는 노총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갈 수 있는 개혁의 단초를 마련하고, 조속히 보궐선거를 통해 새지도부를 선출하기까지 임시집행부의 역할을 맡아 한달남짓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노총개혁의 요구를 받아안아 현장과 동떨어진 상층부 중심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힘들어도 ‘노총임원 직선제’를 변화와 개혁의 단초로 삼아야 한다는 현장 동지들의 강렬한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지역 및 산별차원의 일치된 의견을 집약하여 직선제 규약개정안 및 직선제 실현방안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ARS 방식’과 ‘투표소 설치방식’을 마련하여 법적 검토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이를 최소한 노총대의원동지들께 사전 송부키로 비대위에서 결정하였으나, 5월19일 320차 산별대표자회의의 결론은 유감스럽게도 규약개정안 상정 이유와 내용을 대폭 삭제하고, 동시에 현실적인 직선제 방안을 담은 참고자료 또한 사전에 대의원에게 송부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최소한 대의원동지들에게 90만 조합원의 직선제가 어떻게 실현가능한지, 규약개정의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내용인지조차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하는 저의 부족함과 각급조직 동지들과의 약속위반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더 이상 저의 역할은 없다고 판단되며, 각급조직 동지들과의 약속사항인 임시대의원대회前 직선제 방안 설명이라는 최소한의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비대위 위원장(겸 직무대행)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힘있게 소임을 완수하지 못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아무쪼록 금번 임시대의원대회가 90만 조합원을 참여의 광장으로 모이게 하는 온전한 규약개정 및 힘찬 19대 임원을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와 비대위를 노총개혁의 열망으로 힘껏 뒷받침해 주신 노총 동지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노총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동지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2004. 5. 21
한국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및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박 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