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화학 연맹통합 '가시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보
조회 737회
작성일 03-04-10 00:00
본문
한국노총 금속·화학 연맹통합 '가시권'
두 연맹 잇단 통합관련 세미나…5월말 대표자 선언 추진도
한국노총 금속노련과 화학노련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학노련은 8일 속초 한화콘도에서 임원, 중집위원, 분과위원장 정책 세미나를 열고 제조부문 대산별연맹 건설을 위해 먼저 금속노련과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금속노련도 지난달 25일 임원·지역본부의장 정책세미나에서 5월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 이후 화학노련과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12만명이 가입돼 있는 금속노련과 8만 조합원의 화학노련이 통합할 경우 국내 최대의 산별연맹이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다 한국노총 제조연대 내의 다른 1∼2개 연맹들도 통합연맹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두 연맹 통합이 성사되면 한국노총의 제조부문을 폭넓게 아우르게 될 전망된다.
▶통합 배경= 두 연맹이 통합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제조부문 조합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데다가 오는 2007년 전임자 임금지급이 금지될 경우 적절한 대책마련이 어렵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한다. 게다가 비정규직을 포함,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화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하기 위해선 대산별노조는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화학노련측은 '제조연대 활동을 통해 개별 산별연맹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연대의 장점을 체감하게 됐다'며 '제조부문 산별 통합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속노련측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산별노조 전환을 위해서라도 산별통합은 필요하다'며 '금속·화학간 조속한 통합은 전체 제조노동자를 하나로 묶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 일정= 두 연맹은 일단 공식적인 회의기구를 통해 통합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금속노련은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통합논의를 공론화시킨 데 이어 오는 5월 22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두 연맹 통합을 결의한다는 계획이다. 화학노련도 이달 중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통합추진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5월말에는 두 연맹의 대표자가 통합 추진을 선언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통합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학노련 심재호 홍보부장은 '화학노련은 일단 내년 2월에 통합연맹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금속노련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통합일정 등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출처 :
두 연맹 잇단 통합관련 세미나…5월말 대표자 선언 추진도
한국노총 금속노련과 화학노련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학노련은 8일 속초 한화콘도에서 임원, 중집위원, 분과위원장 정책 세미나를 열고 제조부문 대산별연맹 건설을 위해 먼저 금속노련과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금속노련도 지난달 25일 임원·지역본부의장 정책세미나에서 5월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 이후 화학노련과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12만명이 가입돼 있는 금속노련과 8만 조합원의 화학노련이 통합할 경우 국내 최대의 산별연맹이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다 한국노총 제조연대 내의 다른 1∼2개 연맹들도 통합연맹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두 연맹 통합이 성사되면 한국노총의 제조부문을 폭넓게 아우르게 될 전망된다.
▶통합 배경= 두 연맹이 통합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제조부문 조합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데다가 오는 2007년 전임자 임금지급이 금지될 경우 적절한 대책마련이 어렵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한다. 게다가 비정규직을 포함,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화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하기 위해선 대산별노조는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화학노련측은 '제조연대 활동을 통해 개별 산별연맹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연대의 장점을 체감하게 됐다'며 '제조부문 산별 통합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속노련측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산별노조 전환을 위해서라도 산별통합은 필요하다'며 '금속·화학간 조속한 통합은 전체 제조노동자를 하나로 묶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 일정= 두 연맹은 일단 공식적인 회의기구를 통해 통합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금속노련은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통합논의를 공론화시킨 데 이어 오는 5월 22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두 연맹 통합을 결의한다는 계획이다. 화학노련도 이달 중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통합추진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5월말에는 두 연맹의 대표자가 통합 추진을 선언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통합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학노련 심재호 홍보부장은 '화학노련은 일단 내년 2월에 통합연맹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금속노련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통합일정 등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