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서울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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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서울 제막식 개최
한국노총을 비롯한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들은 8월 12일(토) 오후 2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 서울 제막식을 거행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 서울 제막식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동원되어 억울하게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참상을 알리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취지로 양대노총이 2017년 8월 일본 교토 단바 망간광산에 노동자상을 건립한 후 두 번째 건립이다.
일본 단바 망간광산의 노동자상은 일제의 범죄적 강제동원․강제노동을 고발하는 일본 내 유일한 상징물이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은 12일에 서울 용산역과 인천 부평공원에서 동시에 제막식을 거행한데 이어 부산, 창원, 제주 등에서 잇따라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이날 제막식에서 김주영 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일제 강제 징용의 상징 지역인 서울 용산역에 노동자상을 건립한다”며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한 세기 전 이 땅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똑바로 알리고, 이제라도 일본 정부의 공식 인정과 사과를 받아내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자상이 세워진 서울 용산역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징집된 조선인들을 집결시켰던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며 용산역에 강제로 끌려온 노동자들은 일본은 물론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 등의 광산, 농장, 군수공장, 토목공사 현장에 끌려가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를 당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