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케미칼 노조, 12.10일 전면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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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X케미칼 노조, 12.10일 전면 파업 돌입
울산에 위치한 KPX케미칼 노동조합(위원장 김종곤)이 12월10일 오전 9시에 파업 출정식을 갖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기초유기화학물질을 생산하는 KPX케미칼은 이미 6월달에 단협에 명시된 성과급 지급문제로 투쟁을 전개하여 사측의 사과문 게시와 성과급을 지급받은 바 있다.
이후 8월 1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5년 임금교섭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경영진이 교체된 이후 사측에서는 임금동결, 성과연봉제 도입 및 초봉 10% 삭감, 성과급 기준 변경,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제시하였고, 노동조합이 거부할 경우 24명의 조합원이 근무하는 일부 설비에 대해 도급화 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였다.
KPX케미칼 노조는 사측의 설비의 도급화 통보에 대해 정리해고로 규정하고, 11.20일 부산 지노위에 조정신청과 함께 11.30일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여 106명중 92명의 찬성으로 쟁위행위를 결의하였다.
한편, 오늘 진행된 KPX케미칼 노동조합 파업 출정식에서 김종곤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KPX케미칼 조합원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노동기본권 사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을 전개하자”고 밝힌 후, “사측의 부당한 노동 탄압을 분쇄하고, 다시 공장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단결 투쟁하자” 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김동명 연맹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 지금 KPX케미칼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은 한 단사의 투쟁을 넘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악 정책에 맞서는 투쟁이다” 라고 규정한 후, “절대 질수 없는 싸움이며, 승리하는 그날까지 연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끝까지 함께 하겠다” 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파업출정식에는 울산 지역의 단위노조 대표자 및 간부 동지들이 함께하여 투쟁과 연대의 의지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