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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산업노조, 문화일보 언론중재위에 조정신청

서희산업노조(위원장 이강윤)가 문화일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27일 노조는 문화일보가 지난 19일 보도한 `비알코리아 하청업체 파업 임단협과 무관 무리한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은 노조가 임단협과 무관한 `직접고용` 요구를 하며, 마치 억지주장을 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위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 “지난 4월 17일 충북지노위의 조정으로 원청인 비알코리아와 정규직전환에 합의했으며, 이를 전제로 임단협 조정안을 수용한 것이다”며 “그러나 원청인 비알코리아가 직접고용 합의를 5년후 검토해보자는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며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원인을 제공한 것은 직접고용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비알코리아 사측이다. 이에 맞서 노조는 합의이행 촉구라는 정당한 요구를 갖고 투쟁에 나섰음에도 문화일보의 19일자 보도는 사측의 합의위반 사실을 누락시킨채 사측의 주장만을 전달하여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희산업 노동자들은 원래 비알코리아의 정규직이었으나, 지난 2001년 비알코리아가 서희산업이라는 위장도급사를 설립하여 기존 정규직에게 기만과 불법적인 전적을 강요했다. 독립적인 운영능력이 없는 위장도급사가 간판만 바꿔달고 현재의 서희산업이 된 것이며 비알코리아의 계획과 작업지시 등에 의해 운영되어 왔다”며 “전형적인 위장도급을 활용한 구조조정이자 정규직의 비정규직 전환 및 양산이며 비알코리아는 불법파견으로 조합원들에 대한 직접고용 의무를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2001년 4월 비알코리아에서 생산직 직원이 서희산업으로 전적될 때 조합원 6명은 전적하지 않고 각각 2004년 6월, 2003년 2월경까지 비알코리아 소속으로 남아 동일한 생산현장에서 다른 생산사원과 동일하게 혼재해서 근무했다”며 “당시 비알코리아에서 지급된 급여 통장사본과 거래명세표를 증빙자료로 노동부 충주지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으로도 사실과 관계없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왜곡 보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