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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노조, 파업출정식

경남 진주에 위치한 무림페이퍼노조(위원장 곽기호)가 19일 오후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에서 2012 임단협 쟁취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노조는 지난 5.22일 1차교섭을 시작으로 총9차례의 교섭을 진행하면서 임금 9%인상, 상여금 100%인상, 62세로 정년연장, 충원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임금 4.1%, 하계휴가비 20만원 인상, 상여금 동결, 60세 임금피크제 등의 입장을 고집하며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곽기호 노조위원장은 출정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무림페이퍼 노동자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과 노력으로 현장을 지키며 수년간 많은 양보를 해왔지만 사측은 끊임없이 자신의 배만 불린 채 그어떤 대안제시도 없다"며 "전 조합원은 총력투쟁에 나서 2012년 임단협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 결연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김동명 연맹위원장은 "우리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 채 무성의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분연히 떨쳐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무림페이퍼 동지들의 투쟁에 단결과 강고한 연대를 통해 쟁취의 그날까지 총력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동명 연맹위원장을 비롯하여 조직강화실장, 조직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병주 경남본부장, 최창주 제지분과회장, 박견우 충북본부장, 제지분과 소속 대표자, 경남지역 대표자 등이 참석해 강력한 연대의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