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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산업노조 전면파업 돌입

 

 

서희산업노조(위원장 이강윤)가 9일 오전 11시 음성공장에서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갖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4.18일 파업출정식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충북지노위 조정회의에서 원청인 비알코리아와 정규직 전환키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비알코리아가 합의를 번복하고 5년뒤 재논의를 주장하면서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서희산업 사측은 지난 8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이강윤 노조위원장은 출정사를 통해 “93년 회사설립이래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 되기까지 서희산업 노동자들은 피땀으로 헌신하면서도 소모품처럼, 한낱 헌신짝에 불과한 노동자로 살아왔다”면서 “비알자본은 100억이 넘는 고액배당금을 가져가면서도 서희노동자의 정규직전환을 외면하고 차별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썩어빠진 비알자본을 반드시 심판하고 우리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자”면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한치의 흔들림없이 더욱 가열찬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결의를 밝혔다.

 

 

김동명 연맹위원장은 “회사의 부당한 차별과 억압에 맞서 당당히 일어선 서희노동자의 파업투쟁을 강력 지지한다”며 “연맹은 동지들의 파업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동지들과 함께 할 것”이라 강조했다.

 

 

83명의 조합원들은 총파업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여 주인으로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동명 연맹위원장을 비롯한 사무처장, 조직강화실장, 조직부장 등 사무처 동지들과 한기수 노총충북본부의장, 박견우 화학충북본부장, 김영수 노총충주지부의장, 충북지역 대표자 등이 참석하여 강력한 연대의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