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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님 왜 이러십니까?”

“노동부와의 야합은 당신을 선택한 현장을 두 번 죽이는 행위입니다”

“즉각적인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를 통한 재신임 투표를 요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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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임기내에는 노조법 전면재개정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한국노총과 노동부의 서면합의에 대해 우리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동명)은 개탄을 금치 못하며, 반노동자 정권인 이명박 정부와의 야합을 즉각 철회할 것과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를 통한 재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바이다.

이명박 정권을 아직도 모르는가. 상급단체 파견전임자 임금문제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로서 투쟁과 현장동력을 통해 쟁취해야 할 것이지 구걸을 통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우리의 힘이 부족하다면 힘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지 홀딱 벗으라는 요구에 한국노총의 자존심마저 덤으로 넘겨준 야합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노조법 전면재개정은 현장의 절대적인 요구로 이용득 위원장의 핵심공약이었고 지난 2월 노총 정기대의원대회 결의사항이기도 하다. 전면재개정의 깃발을 내리는 것은 대의원대회 결의사항을 뒤집는 것으로서 위원장이 단독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즉각적인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를 요구한다.

또한 야권통합정당 건설을 논의한지 하루만에 극과 극을 오가는 행위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조직의 앞날은 헌신짝처럼 내팽겨치는 무책임의 극치이다. 결국 야합을 위해 조직을 이용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서 앞으로 어찌 민주세력과 얼굴을 맞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두 번간 감옥을 세 번은 못가겠냐며 투쟁을 외치던 당당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나 현장이 원하는 것은 노총위원장의 감옥행과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기본에 충실하고 노동조합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노동자다운 행동일 것이다. 개인이 아닌 한국노총 전체 조합원을 위한 이용득 위원장의 현명한 판단을 마지막으로 기대한다.

2011년 11월 9일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