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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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辛卯年) 신년사
존경하는 화학 동지 여러분!
신묘년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현장여건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하신 조합원 동지들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해 우리 노동계를 둘러싼 현실은 지극히 노골적인 정권의 노동억압 정책이 극명하게 들어나면서 암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노조법 개악과 타임오프제 시행을 통해 노동조합을 옥죄고 현장에서는 불신과 갈등이 끊일 날이 없었으며, 위기와 불안 속에 노동운동의 소중한 가치가 뼈속 깊이 파고든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11년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우리 화학연맹은 노동운동 본연의 모습을 외치며 조직적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타임오프는 결국 시행되었고 노동조합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의 원칙과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우리 연맹만의 힘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직한 신념과 소신으로 선명성있는 투쟁을 전개해 온 저 한광호가 땅에 떨어진 한국노총과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는 위원장후보 이용득 동지와 한조를 이뤄 노동운동의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동지들의 열정을 모아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으로, 바꿔내고 신뢰받는 노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신묘년 한해동안 우리 연맹은 늘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노조법 재개정 투쟁과 함께 조기임단투에 집중하여 현장의 대응력을 높여 나가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법, 근기법 등 노동법 개악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온갖 역경을 헤쳐온 우리 연맹은 앞으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노동자의 희망을 찾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동지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지지가 없다면 오직 후퇴만 있을 뿐 전진과 발전, 조직의 미래 또한 기약될 수 없을 것입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강고하게 바로 세우는 단결의 장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동지여러분과 함께하는 그 길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입니다.
올 한해도 희망과 실천으로 한발 한발 전진하는 역사 속에 조합원 여러분과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1.3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 광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