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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노조, 부당전직 철회투쟁 나서 / 

한국화장품노조(위원장 이덕행)가 28일 서울 종로에 있는 본사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인사발령(전환배치)에 맞서 천막농성 및 집회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사측이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33명에 대해 인사발령을 일방 단행, 노조 부위원장, 지부장 등 18명을 기존 업무와 무관한 영업직에 배치하고 이중 음성, 대구 지점에서 일해온 11명은 서울로 발령함에 따라 부당전직 철회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노조는 '이번 인사발령과 관련해 사측은 지금껏 단 한차례의 협의나 교섭을 진행한 바 없으며, 특히 생산업무만을 10년, 20년 담당하고 가정을 가진 여성노동자들에게 기존업무와 무관한 영업직으로 원거리 발령을 내는 것은 해고나 다름없다. 이번 전환배치는 합리적 수준을 벗어난 인사권의 남용이고 퇴직강요를 위한 부당인사발령”이라 밝혔다.

사측은 배치전환에 대하여 회사의 고유권한이기에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노조요구안에 대한 수용불가 입장만을 고수하면서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노조는 사직강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사측의 부당배치 전환, 경기침체와 적자경영 등을 이유로 인사권을 남발하는 사측의 횡포와 독선에 맞서 부당전직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등 모든 법적 수단과 함께 본사집회, 일인시위, 천막농성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날 연맹 사무처 동지들은 노조투쟁현장을 방문해 지지와 격려의 뜻을 전했으며 투쟁승리를 위해 총력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