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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노조 단식투쟁, 일인시위 돌입/

노동탄압 중단,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카프로노조 단식투쟁, 일인시위 2일째

합법파업에 대한 사측의 보복성 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카프로노조(위원장 황대봉)가 한파로 매서운 추위가 계속된 20일, 서울 종로에 있는 본사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였다. 또한 노조 황대봉 위원장은 본사 사장실 앞에서 노동탄압 중단,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간 노조는 500일이 훨씬 넘는 장기투쟁을 통해 헌법에도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전근대적인 탄압을 일삼는 회사의 행태를 알리고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들에 대한 조속한 복직을 촉구하여 왔다. 또한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 전근대적 노무관리 철폐, 회사 강제에 의한 종업원서명날인 철폐를 요구하여 왔다.

그러나 회사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해고 조합원의 복직, 노동탄압 중단 등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19일 카프로 자본의 탄압에 맞서 결사항전의 각오를 밝히며 무기한 단식투쟁과 일인시위에 돌입한 것이다.

노조는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교섭을 회피하는 등 해결의지가 없다”며 “해고자 복직, 노동탄압 중단 등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필사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20일 연맹에서는 조계환 사무처장 등 사무처 동지들이 투쟁현장을 방문하여 지지와 격려의 뜻을 전했으며 투쟁승리를 위해 총력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는 임단협과 관련하여 2006.8월부터 10월까지 약 70여일간 합법 파업투쟁을 전개하였으며 회사는 2007.5.20일 노조간부 등 18명에 대해 해고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