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월, 우리나라 역대 최대 인구 감소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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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대 최대 인구 감소인구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 6월 인구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자연 감소하면서 국가소멸에 대한 현실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6월 인구 자연 증감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8205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81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감소 폭이 큰 수치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5만2032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로 미뤄볼 때 올해도 연간 10만명 안팎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매년 증가해오던 대한민국 인구는 2020년 처음으로 자연 감소(-3만3000명)로 전환했고, 2021년(-5만7000명)과 지난해(-12만4000명·잠정)에도 자연 감소했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4년 연속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계출산율 0.6명대로 추락한다는 우려도
통계청은 2021년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서 자연 감소 규모가 2020년 3만3000명, 2021년 5만3000명, 2022년 7만9000명, 2023년 10만1000명으로 늘다가 2024년 11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 10만7000명, 2026년 10만 4000명 등으로 한동안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해당 수치는 중간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로 추계 값이다.
해당 시나리오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지난해 0.77명, 올해 0.73명으로 줄다가 내년 0.70명으로 바닥을 친 뒤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해야 한다.
그러나 저출생 기조가 심화하면서 최근에는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