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철수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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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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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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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철수에 열광하는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내세웠던 경제와 청년실업 문제는 최근 오히려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가고 있으며, 얼마 전 그리스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폭동의 양상으로 나타났듯이, 우리 사회에도 실업 문제가 양극화 문제와 함께 사회불안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공부하고 계획하면서 시험성적에 갖가지 자격증 취득, 연수, 봉사활동까지 사회가 필요로 한다는 온갖 노력을 다 한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온 그들이 지금 우리사회 문턱에서 발을 들여놓지도 못하고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신조어를 달고 표류하고 있다. 노동운동의 울타리 안에 껴안을 수 없는 소외된 그 청춘의 현실을 보면서 그저 안타까워할 뿐이다. 나의 지인의 자녀가 이 지역의 대기업에 취직이 되었다는 소식을 근래에 들었었다. 최근 함께 만날 기회가 되어 그 일을 축하하며 이제 결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등을 두드리며 격려를 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회의적인 반응이었고 자신이 없는 태도였다. 짚이는 바가 있어 자세히 물어보니 역시나 그랬다. 그가 일하고 있는 직장은 분명히 대기업이었지만 소속된 회사는 그 회사의 하청업체였던 것이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그 회사 직원의 절반이 조금 넘는 임금과 대우를 받으며 그마저도 비정규직이라 매년 고용계약이 유지되지 않으면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부모님과 주변에서 받아온 기대와 책임감에 그렇게라도 취직을 해야 했었지만 차마 실망을 시켜드릴 수가 없었고 자존심 때문에 사실을 그대로 말하지 못했던 것이다. 자신이 속한 회사에 의해서 신분의 차별을 겪고, 그로인해 엄연히 근로에도 계급이 발생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였을 때, 그는 삶의 어느 한 순간도 그로 인한 마음의 위축감과 상처와 상대적 빈곤감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런 감상적인 차원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자리마저도 갖지 못해 좌절하는, 그래도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인생에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처지라 한다면야 할 말이 없다.
이것이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공감대는 이미 사회에 폭넓게 형성되어있다. 이런 구조가 심화되면서는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들 점잖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문제, 기업의 이익극대화를 위한 하청구조의 문제라고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이 ‘불편한 진실’을 가장 설득력 있게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 사람이 바로 안철수인 것이다. 정치인들은 이해에 얽히고 편가름을 당할까봐 겁내서 나서지 않고, 지식인들조차 허울뿐인 이념논쟁으로 겉만 핥다가마는 이 문제를 그는 반드시 바로잡아야할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이며 사회 정의의 문제라고 명쾌하게 역설하고 있다.
기득권층을 제외하고 우리 시대의 모든 세대가 좌절과 상실감 속에 표류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는 새롭고 참신하고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칼린의 출연에 열광했고 ‘정의’와 ‘공정’이란 단어가 화두가 되었으며, 지금 안철수 현상은 신드롬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치나 경제 분야가 아닌 단지 자기분야에서 성실하고 겸손하게 성공한 인물인 그에게, 대중은 그가 보여준 사회문제에 대한 철학과 비전에 대해 폭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사심이 없고, 진실 되고 정확하게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가 보여준 실천정신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는 앞으로 정치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로까지 증폭되어 갈 것 같다.
고진곤 (전국화학노련,전북본부장)
대통령에 당선되면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내세웠던 경제와 청년실업 문제는 최근 오히려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가고 있으며, 얼마 전 그리스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폭동의 양상으로 나타났듯이, 우리 사회에도 실업 문제가 양극화 문제와 함께 사회불안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공부하고 계획하면서 시험성적에 갖가지 자격증 취득, 연수, 봉사활동까지 사회가 필요로 한다는 온갖 노력을 다 한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온 그들이 지금 우리사회 문턱에서 발을 들여놓지도 못하고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신조어를 달고 표류하고 있다. 노동운동의 울타리 안에 껴안을 수 없는 소외된 그 청춘의 현실을 보면서 그저 안타까워할 뿐이다. 나의 지인의 자녀가 이 지역의 대기업에 취직이 되었다는 소식을 근래에 들었었다. 최근 함께 만날 기회가 되어 그 일을 축하하며 이제 결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등을 두드리며 격려를 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회의적인 반응이었고 자신이 없는 태도였다. 짚이는 바가 있어 자세히 물어보니 역시나 그랬다. 그가 일하고 있는 직장은 분명히 대기업이었지만 소속된 회사는 그 회사의 하청업체였던 것이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그 회사 직원의 절반이 조금 넘는 임금과 대우를 받으며 그마저도 비정규직이라 매년 고용계약이 유지되지 않으면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부모님과 주변에서 받아온 기대와 책임감에 그렇게라도 취직을 해야 했었지만 차마 실망을 시켜드릴 수가 없었고 자존심 때문에 사실을 그대로 말하지 못했던 것이다. 자신이 속한 회사에 의해서 신분의 차별을 겪고, 그로인해 엄연히 근로에도 계급이 발생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였을 때, 그는 삶의 어느 한 순간도 그로 인한 마음의 위축감과 상처와 상대적 빈곤감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런 감상적인 차원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자리마저도 갖지 못해 좌절하는, 그래도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인생에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처지라 한다면야 할 말이 없다.
이것이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공감대는 이미 사회에 폭넓게 형성되어있다. 이런 구조가 심화되면서는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들 점잖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문제, 기업의 이익극대화를 위한 하청구조의 문제라고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이 ‘불편한 진실’을 가장 설득력 있게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 사람이 바로 안철수인 것이다. 정치인들은 이해에 얽히고 편가름을 당할까봐 겁내서 나서지 않고, 지식인들조차 허울뿐인 이념논쟁으로 겉만 핥다가마는 이 문제를 그는 반드시 바로잡아야할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이며 사회 정의의 문제라고 명쾌하게 역설하고 있다.
기득권층을 제외하고 우리 시대의 모든 세대가 좌절과 상실감 속에 표류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는 새롭고 참신하고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칼린의 출연에 열광했고 ‘정의’와 ‘공정’이란 단어가 화두가 되었으며, 지금 안철수 현상은 신드롬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치나 경제 분야가 아닌 단지 자기분야에서 성실하고 겸손하게 성공한 인물인 그에게, 대중은 그가 보여준 사회문제에 대한 철학과 비전에 대해 폭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사심이 없고, 진실 되고 정확하게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가 보여준 실천정신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는 앞으로 정치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로까지 증폭되어 갈 것 같다.
고진곤 (전국화학노련,전북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