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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노총지도부는 노총임원출신 인사의 반노동자정당 새누리당 비례신청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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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연대 조회 631회 작성일 1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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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연대 성명] 한국노총지도부는 노총임원출신 인사의 반노동자정당 새누리당 비례신청 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하라!
“박근혜 정권의 노동탄압을 정면 돌파하겠다.”, ”현장의 힘으로 추락한 노총의 위상을 바로세우겠다.” 2014년 1월 한국노총 위원장, 사무총장 후보인 기호1번 김동만, 이병균 후보가 유세장에서 한 말이다.
현장은 이 말을 믿었다.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할 때도, 노총지침에 따라 서울 집중으로 지역 동다발로, 버스에서 식은 김밥 먹으면서도 조합원에게 지금 지도부는 예전과 다르지 않냐며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며 믿었다. 심지어 지도부가 노사정을 오락가락 할 때도 1인 시위 하며, 천막농성하며 우리는 끝까지 이 말을 믿었다.
배신이다! 조합원에 대한 배신이자, 전체 노동자에 대한 배신이다! 결국 노사정을 기웃거렸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합의파기를 그렇게 요구했을 때 차일피일 미루던 이유가, “반노동자 정당”을 “새누리당”이라하지 못한 이유가, 양대지침이 시행되었음에도 노동악법을 밀어붙이는데도 제대로 된 투쟁방침 하나 세우지 못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꼬인 노정정국의 교두보 위해 결단!",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그냥 솔직히 그 정당이 반노동자 정당이든 아니든 상관없으니 국회의원 한번하고 싶다고 말하는 게 더 낫겠다. 인생 막판에 금뱃지 달아보는게 소원이라고 말하는 게 차라리 더 낫겠다. 그러면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받아줄 수 있겠다. 자기 출세욕에 조합원 팔아먹으면서 더 무슨 구차한 변명이 필요한가!
똥은 똥이고, 된장은 된장이다! 노동악법을, 양대지침을 만든 정당이 바로 반노동자 정당 새누리당이다! 심판해야 할 정당에 들어가 심판할 정당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뭘 심판하겠단 말인가! 지금껏 반 노동자 정당에 들어가 결정적 시기에 노동자를 대변한 인사가 정녕 있었던가!
갈 사람은 가라! 기꺼이 보내줄테니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대신 한국노총과 1백만 조합원의 이름만은 제발 팔아먹지 마라! 이번 기회에 이들과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혹시 있다면 함께 떠나라! 당신들을 보내고 진정으로 조합원을, 노동자를 위한 한국노총을 만들어 낼 수 있게!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았다! 위원장의 개혁성만을 믿고 혹시 반개혁적 지도부의 집권을 걱정하며 암묵적 지지를 했던 우리가 실수였음을 깨달았다! 굳이 명시하지 않아도 반노동자 정당이 어느 당인지 다 아는 것 아니냐며 현장을 설득하는 우유부단한 위원장을 믿은 우리가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남아있는 위원장을 비롯한 노총지도부에 요구한다!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노총지도부는 사과하라! 새누리당에 비례신청한 자들을 전원 노총 명부에서 삭제하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그리고 이 모든 일을 마무리 하고 최종적으로 노총지도부는 총 사퇴하라! 나머지 뒷일은 현장이 책임질 것이다.
2016년 3월 21일
금속노동운동의 변화와 혁신! 금/속/노/동/자/개/혁/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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