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노조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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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9.23일자]
외투기업노조 61% "주요 경영사안 의사결정 참여 못해”
김은성 기자
화학노련(위원장 한광호) 산하 외국인투자기업 노조의 절반 이상이 주요 경영사안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노련은 2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외투기업의 노사협의권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대화 증진방안 연구`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 경영사안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참여정도가 낮은 노조가 30.8%, 전혀 참여하지 못하는 노조가 30.8%였다. 61%의 노조가 경영사안의 의사결정 참여가 높지 않릉 셈이다. 반면 사측 62%는 중요 경영사안의 의사결정과정에 있어 참여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학노련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연맹 산하 외투사업장 64개 노사 대표자를 대상으로 한 외투기업에서 경영참여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다.
화학노련은 “이번 조사는 외투 사업장의 경영참여 실태와 인식에 대한 파악을 통해 사회적 대화 증진과 노사 간 상호 신뢰기반 구축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화학노련은 “외투기업 사업장의 단체협약을 분석한 결과, 경영참여와 관련한 조항들이 미흡하고 노사협의회와 관련된 규정도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화학노련은 외투기업노조가 경영참여의 범위와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노사협의회의 실질적 운영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사용자로부터 독립된 노동자 경영참가 방침 마련 △상급단체의 적극적 역할 촉구 등을 주문했다.
조계환 화학노련 사무처장은 "외투기업 노사협의 연구 활성화를 통해 화학노련이 다른 외투기업의 좋은 길라잡이가 되자"고 말했다.